[초음파 유도 한의 중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합의에 참여했습니다
국가 표준 가이드라인에 참여하며
안녕하세요. 바로한의원 안태석 원장입니다.
최근 한의계에서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에 대한 논의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정밀한 시술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기에, 이를 뒷받침할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한의약진흥원(NIKOM)의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에서 발간하는 [초음파 유도 한의중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 제정에 들어갔습니다.
저도 영상학회 교육이사로서 전국 한의과대학 교수님들과 함께 전문가 위원으로 참여하여 최종 권고안을 도출하였습니다.
이번 [초음파 약침 & 도침(침도요법) 의 진료지침]은 향후 일차 의료기관은 물론 보건의료 정책 및 건강보험 진입의 기준이 되는 '국가 표준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전문가 위원으로 참여했던 소회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국가 표준 가이드라인'이다보니 엄격한 절차를 거쳐 개발됩니다.
먼저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과 '중재술(약침/도침)'을 정의하여 질환별 핵심질문(Key Question)을 선정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전 세계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를 비롯한 임상 연구 데이터들을 샅샅이 수집하여 통계적으로 통합하고 분석하는 체계적 문헌고찰(SR) 단계를 밟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근거들을 엄격히 따져 근거의 등급(Grade)을 매기는 퀄리티 평가 과정을 거치게 되고요.
최종적으로 도출된 가이드라인 초안을 바탕으로 전국 한의과대학과 유관학회 전문가 위원들이 임상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합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여기서 전문가 검토 위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헌상의 통계적 수치가 실제 임상 현실과 환자의 안전에 부합하는지 비판적으로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텍스트를 검토하는 것을 넘어, 권고안의 문구 하나와 권고등급의 판단 하나 하나를 조율하고 임상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최종적으로 검증하게 됩니다.
수차례 진행된 합의 과정
진료지침 개발위원회와 전문가 위원들은 조율을 거치며 합의를 도출해 나갔습니다.
특정 문제에 대해서 여러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으고, 반복적인 설문과 피드백을 거쳐 합의점을 도출해내는 것을 델파이 기법(Delphi method)이라고 하는데요.
단어가 좀 생소하실 수 있는데, 그리스 신화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신의 뜻을 받들어 결정을 내리던 '델피 신전'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오프라인에서 모든 전문가 위원이 모이면 우리네 문화상 직위가 높은 시니어 교수님들 의견에 쏠릴 수 있기 때문에 익명 설문조사를 통해 객관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의견을 수렴합니다.
처음 시작된 제1차 설문 조사에서는 개발위원회에서 오랜 연구 끝에 정리해 온 초기 권고안과 핵심질문별 근거자료집들을 전반적으로 검토하여 제 의견을 제출했습니다.
이어진 제2차 설문 조사 과정에서는 수정이 필요한 일부 권고안들에 대해 다시금 깊이 있는 토론과 추가적인 문헌 검색이 이어졌습니다.
임상적으로 우수한 효과를 내면서도 안전하게 시술하는 '초음파 약침/도침' 테크닉을 어떻게 진료지침에 녹여낼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고, 결국 최종안을 합의할 수 있었습니다.
'한의 초음파'의 역사
우리 한의계에 초음파 진단기기가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한의사와 의사가 함께 초음파 보수교육을 받았고, 수많은 교수님들과 임상 개원의 선배분들이 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근거 데이터를 쌓아올렸습니다.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교육하면서 2023년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한의 초음파 합법화' 판결를 이끌어 낸 학회가 바로 대한한의영상학회입니다.
이번 제정 과정에는 영상학회 고동균 회장님, 오명진 교육위원장님, 그리고 교육이사인 제가 참여하였습니다.
단순히 권고안을 검토하는 것을 넘어, 지난 수십 년간 쌓아온 초음파 프로토콜을 국가 표준 지침의 뼈대로 이식하는 과정이었기에 '초음파 덕후'로서 상당히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향후 공식 인증을 거쳐 정식 발간될 진료 지침은 선후배분들에게는 표준화된 이정표가, 환자분들에게는 한의 초음파 중재술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한의 초음파'가 온전히 임상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나겠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환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전 세계 임상 연구 근거를 모아 엄격한 검증을 거쳐 만든 국가 표준 가이드라인입니다. 표준화된 기준을 따른 초음파 약침·도침 시술은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일관된 진료 환경을 제공하는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Q. 초음파를 활용한 약침·도침은 일반 시술과 무엇이 다른가요?
초음파로 혈관·신경 같은 위험 구조물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위험 구조물을 피해 목표 부위에 정밀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서울 바로한의원에서는 이러한 초음파 유도 방식으로 약침·도침을 진행합니다.
Q. 한의 초음파는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나요?
한의 초음파 진단기기는 1980년대 초반부터 도입되어 근거 데이터가 쌓여 왔고, 2023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이 인정되었습니다. 바로한의원 안태석 원장은 이 분야의 표준 지침 제정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 초음파 약침 & 도침 │ 바로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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